- 저자
- 김주환
- 출판
- 인플루엔셜
- 출판일
- 2023.02.27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나 자신과의 문제(1인칭)
둘째 다른 사람들과의 문제(2인칭)
셋째 사물 혹은 사건과의 문제(3인칭)
기호학자이자 철학자인 찰스 샌더스 퍼스는 '나'를 일차적인 것 - 추상적인 세계로 신학의 영역, '너'를 이차적인 것 - 정신의 세계를 나타내며 심리학과 신경학의 대상, '그것'- 감각적인 물질의 세계로 우주론의 궁극적인 대상으로 구분한 바 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세 가지 범주의 존재를 각기 잘 다룰 수 있어야 하며, 강한 마음근력을 키우고, 지닌다는 것은 세 가지 범주와 각각 좋은 관계를 잘 맷고 다스릴 수 있다는 뜻이다.
마음근력에서
'나'를 잘 조절하고 다스리는 능력은 '자기조절력',
'너'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능력은 '대인관계력",
'그것', 즉 여러 가지 세상일을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서 열정을 갖고 해내는 능력은 '자기동기력'이다.
내가 나와 잘 소통하는 것이 자기조절력,
내가 타인과 잘 소통하는 것이 대인관계력,
내가 세상일과 잘 소통하는 것이 자기동기력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마음근력이 세 가지로 이뤄져 있다는 이론적 근거는 하이데거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인간은 이 세상에 던져진 존대'다.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세상에 그렇게 '던져진 존재'가 곧 '현존재(Dasein)'이고 인간이다. 이러한 현존재의 기본적인 속성이 '세계내적존재'다.
세계내적존재란 세계 안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세계와 소통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타인과의 소통이 끊긴 상태는 진정한 의미의 인간 존재가 될 수 없다. 다른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계를 맺어야만 세계내적 존재가 될 수 있으며 진정한 의미의 인간이 될 수 있다.
사람과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은 곧 소통을 한다는 뜻이다. 소통을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 즉 상대방을 '사람'으로서 존중과 배려의 마음으로 대햐야 한다. 소통이라는 행위를 위해서는 자기 자신보다는 항상 상대방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타인에 대한 인식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에 선행해야 한다.
따라서 대화는 근본적으로 상대방을 우선시하는 지극히 윤리적인 행위, 이타적인 행위이다.
이기적인 인간은 대화 능력이 부족하다. 대화 능력은 말하는 스킬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한다.
마르틴 부버는 너와 내가 대화를 통해서 새로운 존재로 고양되는 것을 진정한 '대화적 순간'이라고 부른다.
소통은 인간 존재의 필수적 귀결이다.
세 가지 마음근력은 자기와의 소통, 타인과의 소통, 세상일과의 소통을 잘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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