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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및 요약

편도체와 전전두피질의 관계

by lufa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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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소통> 4번째 요약글

지은이 : 김주환 교수

 

 

편도체와 전전두피질은 하나가 활성화되면 다른 하나는 비활성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개념을 빌리자면 합리적인 '천천히 생각하기'는 전전두피질의 기능이고, '빨리 반응하기'는 편도체의 기능이다. 

 

수렵과 채집이 기본적인 생존방식이었던 원시시대의 선조들에게 위기상황이란 위험하고 적대적인 대상(동물, 외부의 적들)을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하기'를 하는 전전두피질의 기능은 잠시 멈추고 '빨리 반응'하는 편도체의 기능이 활성화되야 한다. 그래서 신체의 다른 기능들은 잠시 멈추고 근육에 혈액을 공급함으로 그 위기상황을 빨리 벗어나야 한다. 문제는 동굴에 살면서 사냥으로 먹을 것을 구하던 시대에 적합했던 방식으로 작동하는 뇌를 가진 채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야 한다는데 있다. 정말로 근육의 힘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편도체가 활성화 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수능 시험지를 받아들거나, 입사면접을 위해 면접관 앞에 섰을 때, 중요한 모임에서 발표를 해야 할 때는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안된다. 이럴 때일 수록 필요한 것은 몸의 근육이 아니라 전전두피질의 기능이다. 따라서 이런 순간에는 편도체를 안정화하고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자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감정을 조절하는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인 도전성을 발휘할 수 있다. 전전두피질에서도 특히 안쪽에 있는 mPFC(medial prefrintal cortex의 약자로 미각전두피질이라고 한다)는 편도체를 안정화해 감정을 조절하고 나아가 회복탄력성을 발휘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mPFC 부위가 많이 활성화되는 사람일수록 편도체가 더 안정화된다는 사실은 여러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편도체와 전전두피질 사이의 기능적 연결성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에는 항상성 유지를 위한 자동온도저절장치와 같은 시스템이 있는데, 모든 호르몬은 이 시스템에 의해서 조절된다. 가령 스트레스 호르몬이 자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곧바로 그것을 감지해서 다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낮추는 시스템이 가동되는 식인데 어려서 부터 왕따, 학대 등의 경험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에 오랫동안 노출된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이런 경우 편도체와 전전두피질 간의 기능적 연결성이 약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설명은 복잡하고 모순적으로까지 보이는 다양한 뇌 기능을 단순화 해서 설명한 것은 말그대로 설명하기 위해서이지 곧 특정 기능의 발휘와 일대일 대응을 한다는 식의 말은 아니다. 편도체는 하나의 작은 뇌 부위이지만 여기에도 다양한 신경망이 존재하며 편도체의 앞쪽과 뒤쪽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른 뇌 부위의 신경망과 연결되면서 다양한 기능과 현상으로 나타난다. 매우 기분이 좋을 때, 관심 있는 대상에 주의를 집중할 때도 편도체가 활성화된다. 즉 편도체 활성화가 곧 부정적 감정의 유발이라고 획일적으로 단언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도체의 기본적인 기능이 두려움에 반응해 온몸에 긴장을 유발하는 것이라는 설명 또한 옳다. 

 

이 책의 목적이 뇌과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근력을 강화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마음근력 강화를 위해서는 편도체 안정화와 전전두피질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과 특히 mPFC를 중심으로 하는 신경망의 기능적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마음근력 훈련을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하나는 편도체를 안정화시키는 훈련으로, 내 몸과의 내면소통에 기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전두피질을 활성화시키는 훈련으로 내 마음과 내면소통에 기반한 것이다. 

 

mPFC에 대한 간략한 설명

mPFC는 미각전두피질(medial prefrontal cortex)의 약자로, 대뇌 피질의 전두엽의 가운데 부위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mPFC는 전두엽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인간의 사고, 감정, 사회적 상호작용 등 다양한 심리적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mPFC는 전두엽 내에서 중앙에 위치하며 전두엽의 두개 덩어리 사이에 있는 중앙 신경축 자로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전두엽 내에서의 연결과 통합 역할을 수행하며, 다른 뇌 영역과의 상호작용을 조절합니다.

mPFC는 다양한 심리적 기능과 관련이 있는데, 주요한 기능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지적 제어: mPFC는 인지적 기능에 관여하여 작업 기억, 추론, 의사 결정, 문제 해결 등을 조절합니다. 이를 통해 논리적 사고와 추상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합니다.
  2. 감정 조절: mPFC는 감정 조절과 관련된 중요한 영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정을 해석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사회적 상황에서의 적절한 대응과 행동을 결정합니다.
  3. 사회적 상호작용: mPFC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련된 인지적 기능을 지원합니다. 타인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 자기와 타인 사이의 관계를 인식하는 능력, 공감 능력 등을 조절합니다.
  4. 자아 인식: mPFC는 자아 인식과 관련된 기능도 담당합니다. 자기의 신념, 가치관, 목표 등을 파악하고 인식하는 능력을 제어합니다.

또한, mPFC는 다른 뇌 영역과 연결되어 작동합니다. 특히, 대뇌 피질의 다른 부위와는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정보의 통합과 조절을 담당합니다. mPFC는 해마(hippocampus), 대전피질(cingulate cortex), 측두엽(frontal lobe) 등과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며 다양한 신경전달물질과의 조절을 통해 복잡한 심리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mPFC의 정확한 기능과 작용 방식은 여전히 연구의 대상이며, 뇌의 복잡한 네트워크와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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