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주환
- 출판
- 인플루엔셜
- 출판일
- 2023.02.27
원시인의 뇌로 살아가는 현대인
인류는 약 200만 년 전부터 3만 5000년 전까지 천천히 진화해오다 3만 5000전 부터 비약적으로 달라졌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를 '대약진(Great Leap Forward)'이라 표현했는데 우리 삶의 방식은 대약진의 시기부터 유전적 진화가 아니라 문화나 기술의 진보를 기반으로 변화되었다. 뇌는 원시인의 뇌인데 삶은 현대인의 삶이 된 것이다.
현대인이 원시인의 뇌로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가장 큰 문제는 위기 상황에 대한 반응 방식에서 일어난다. 뇌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면 비상사태를 선토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체제로 돌입한다. 원시 시대에 위기상황이란 멧돼지의 공격을 받는 것과 같은 물리적인 상황이 대부분이었다. 우리의 뇌는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모든 신체적 기능은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고 근육세포에 더 많은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한다.
전전두피질
뇌의 전전두피질이 수행하는 기능은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문제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전전두피질의 인지 기능은 평화로운 시기에나 필요한 것이다. 눈앞에 멧돼지가 나타나면 본능적이고 직관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편도체
위기 상황에서 전전두피질 중심의 신경망보다는 편도체 중심의 신경망에 더 많이 의존한다. 편도체는 위기상황이 되면 일단 두려움과 공포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러한 감정이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내면의 불안감을 외부에 대한 공격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이러한 감정은 '분노'라고 부른다. 그러니 분노는 사실 두려움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수렵, 체집이 중요한 생존방식이었던 원시시대에 이러한 뇌의 작동방식은 매우 합리적이었지만 현대에서의 현대인이 생존하는 방식에서 위협은 편도체 중심의 신경망에 의존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 취업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 혹은 중요한 프로젝트 결과 발표를 앞둔 직장인에게 불안감을 유발시키고, 소화 기능 면역 기능, 인지 능력을 저하시키며 근육 등을 수축시키는 스트레스 반응은 오히려 문제해결에 방해가 될 뿐이다.
그래서 현대인의 위기 방식에서는 원시인의 뇌처럼 편도체 기능의 활성화가 아니라 전전두피질이 활성화 되야 한다. 현대사회에는 근육으로 해결되는 비상사태가 별로 없다는 것을 우리 뇌는 아직 모른다. 이러한 원시인의 뇌를 가진 채 현대 사회를 살아가야하는 우리의 뇌는 기본적인 작동방식을 잘 이해하고 조절해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마음근력 훈려의 핵심목표이며, 이책의 요지이고, 이 포스팅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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